한국에서 출발하는 해외여행이라면 멀고 비싼 여행지만 있는 건 아닙니다. 짧은 비행시간, 합리적인 비용, 풍부한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갖춘 '근거리 해외여행지'는 누구나 쉽게 떠날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저비용 항공사들의 운항 재개와 함께 가까운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말을 활용한 2박 3일 또는 3박 4일 단기 여행에 적합한 도시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항공권 가격이 저렴하고 숙박비 부담이 적으며, 현지 물가도 합리적인 일본, 대만, 중국의 대표 도시들을 중심으로 저비용 고효율 여행 팁을 정리해드립니다. 부담 없는 비용으로 큰 만족을 얻고 싶은 분이라면 꼭 참고해보세요.
일본 근거리 도시 여행 꿀팁
일본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해외 여행지 중 하나로, 짧은 비행시간과 다양한 항공 노선, 풍부한 여행 인프라 덕분에 초보자부터 고수 여행자까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나라입니다. 특히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는 거리상 가까우면서도 항공권이 저렴하고 숙박도 비교적 부담이 적어 저비용 고효율 여행지로 손꼽힙니다.가장 인기 있는 후쿠오카의 경우,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며, 저가항공사의 노선이 많아 왕복 항공권을 10만~15만원 수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 가격은 프로모션 기간에 따라 변동이 심하므로, 출발 1~2개월 전부터 수시로 확인하면 좋은 조건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또한, 후쿠오카는 텐진, 하카타 등의 중심지가 콤팩트하게 모여 있어 교통비 지출이 적고, 주요 관광지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추가 교통비 절감이 가능합니다.일본의 식비도 절약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편의점 도시락이나 마트 할인 코너를 이용하면 500~700엔으로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규슈 지역은 온천으로도 유명해, 하루 1,000엔 이하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도 힐링 여행이 가능합니다.숙소의 경우 도미토리나 캡슐호텔은 1박 3만 원대부터 가능하며, 깔끔한 비즈니스 호텔도 5만~7만 원대에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치안이 좋고 교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초보자도 불안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유심 대신 포켓와이파이를 빌리거나 현지 SIM을 구매하면 데이터 비용도 아낄 수 있습니다.여기에 JR큐슈패스 같은 지역 교통패스를 활용하면 외곽 도시인 유후인이나 벳푸 등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어 비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전반적으로 일본은 여행의 편의성과 효율성, 비용 대비 만족도 면에서 가장 우수한 근거리 해외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대만: 먹거리 천국에서의 경제적 여행
대만은 '가성비 해외여행'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국가입니다. 한국에서 타이베이까지 비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으며, 최근 저가항공 노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항공권 가격도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특히 프로모션 시즌이나 비수기를 노리면 왕복 12만~18만원대 항공권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대만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현지 물가와 풍부한 길거리 음식입니다. 타이베이의 대표 야시장인 스린야시장, 닝샤야시장, 러화제 야시장 등에서는 단돈 몇 천 원으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대만식 닭튀김, 우육면, 망고빙수, 굴전 등 특색 있는 음식들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먹는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제격입니다.교통비 절약도 대만 여행의 큰 장점입니다. 타이베이 MRT는 노선이 촘촘하고 정시운행이 잘 되어 있어 택시 없이도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1일 교통패스나 이지카드(EasyCard)를 활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버스까지 통합 사용 가능해 편리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역 주변에는 대만 특유의 디자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카페와 상점들이 모여 있어 도보 여행에도 적합한 도시입니다.숙박비도 한국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1박에 2~3만 원 수준의 게스트하우스부터 5~7만 원대의 깔끔한 중급 호텔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여행자 밀집 지역인 시먼딩이나 중산 근처 숙소를 선택하면 관광과 쇼핑, 먹거리를 모두 한 번에 누릴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또한 대만은 한국과 문화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아 언어 장벽이나 문화 충돌이 적습니다. 젊은 세대나 여성 여행자, 혼자 여행하는 분들에게도 매우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인터넷 환경도 안정적이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어 데이터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중국 청도·상하이: 가성비 최고의 도심 여행
중국은 한국과의 지리적 인접성 덕분에 여러 도시가 근거리 해외여행지로 적합하지만, 그중에서도 청도와 상하이는 저비용 여행이 가능한 대표 도시입니다. 청도는 인천공항에서 약 1시간 30분, 상하이는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어 짧은 일정에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으며, 비수기 기준으로 왕복 항공권이 10~15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청도는 해안 도시로 여름철 바닷가와 시원한 맥주, 해산물 요리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칭다오 맥주의 본고장이기도 하며,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 가성비 식도락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8월에 열리는 청도 맥주축제는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에 버금가는 축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저비용으로 유럽 같은 축제 분위기를 즐깁니다.상하이는 중국의 경제 중심지이자 대표적인 관광 도시입니다. 푸동지역의 초고층 빌딩과 와이탄의 역사적인 건축물이 공존하는 도시로, 한 도시 안에서 현대와 고전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상하이 메트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노선망을 자랑하며, 1회 승차요금이 3~5위안(약 600~1,0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해 교통비 부담이 적습니다.중국의 물가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동부지역의 대도시들은 중급 호텔 기준 1박 5~6만 원, 현지식은 한 끼에 2,000~3,000원으로 충분히 가능해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특히 현지 앱(디디추싱, 메이퇀 등)을 이용하면 이동과 식사, 쇼핑을 매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중국은 VPN 없이는 주요 글로벌 웹사이트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단기 체류 비자 면제 혜택이 확대되고 있어, 비자비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알리페이나 위챗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면 현금 사용 없이도 대부분의 결제를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짧은 비행시간, 저렴한 물가, 풍부한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갖춘 일본, 대만, 중국의 대표 도시들은 비행시간이 짧고 항공권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숙박비와 식비도 경제적이어서 '저비용 고효율' 해외여행에 최적화된 장소들입니다. 단기간의 짧은 일정이라도 큰 만족을 주는 이들 여행지를 통해 해외여행의 진정한 가성비를 경험해보세요. 주말이나 연차를 활용해 가까운 해외로 떠나보는 것,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입니다.